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윈도우8 종료하는 법

 윈도우8 처음 깔고 종료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거짓말 아니고 실제로 있다. 그 동안 쓰던 종료법을 똑같이 윈도우8에서 사용하려고 하니까 거기서 막히는 거다. 윈도우8 이전까지는 시작버튼 누르면 하단에 종료메뉴가 있는데 윈도우8 부터는 시작버튼이 사라지고 모던 UI로 대체됐다.  문제는 이 모던UI에 눈씻고 찾아봐도 전원을 끄는 메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윈도우8 시스템 종료는 다음과 같다.

1. 오른쪽 구석으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우측에 메뉴가 등장. 거기서 하단 설정을 클릭하면 밑으로 전원 메뉴가 나온다. 거기서 종료, 재시작, 절전모드 선택할 수 있다.

2. CRTL + ALT + DEL 을 누르자
오른쪽 구석에 전원버튼 마크 있다.


 근데 이거 솔직히 번거롭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던UI에 종료버튼을 만들어 등록하거나 마우스 우버튼 클릭시 뜨는 팝업메뉴에 종료메뉴를 넣는다. 그런데 여기서 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기본 방식으로 회귀해서 컴퓨터 종료를 시키려고 고집 하는가? 의문을 가져야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스마트폰 종료하는데 윈도우 종료하듯이 홈버튼 누르고 즐겨찾기 메뉴에서 종료앱 선택하나?

 MP3 플레이어 끄는데 설정버튼 누르고 종료 선택하나?
 TV 끄는데 리모콘으로 메뉴 항목 열어서 종료 누르나?

컴퓨터는 왜 꼭 시작버튼 - 종료를 눌러야 하나 한 번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맞다. 이상한 거다. 컴퓨터라고 특별한 것이 아니다. 컴퓨터도 그냥 전원버튼 누르면 꺼진다. 일반적으로 전원버튼을 처음 누르면 ON, 다시 누르면 OFF 이게 기본 공식이다.

그렇다, 윈도우8도 마찬가지다. 아니 XP 이전은 기억이 가물 거리니까 여기서는 넘어가고 비스타 부터는 그냥 전원버튼 누르면 된다. 단지 비스타와 7에서는 기존방식의 시작메뉴-종료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8 부터는 그게 바뀌었을 뿐이다. 그것도 더 편하게(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제어판 - 하드웨어 및 소리 - 전원옵션 - 전원 단추 정의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그런데 설마 시작버튼 없다고 제어판도 못 들어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밑의 방법을 제시한다.


 마우스 커서를 좌측 하단 모서리로 갖다대자. 그러면 직사각형 시작메뉴가 뜬다. 거기서 마우스 우버튼을 클릭하자. 그러면 팝업메뉴가 뜨는데 거기에는 사용자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단축메뉴가 뜬다. 거기서 전원옵션을 선택한다. 새로 뜨는 창 왼쪽에 보면 전원단추설정 이 있다. 여기서 전원버튼 작동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설정하면 된다. 절전 자주 쓰는 사람은 절전 해놓으면 되고, 끄고 싶으면 시스템 종료로 해놓으면 된다.  그리고 윈도우8을 종료할 때는 그냥 전원버튼 살포시 눌러주자. 그러면 꺼진다.

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SAPPHIRE HD 7750 OC - 사파이어 HD 7750 OC 1GB GDDR5 (추가2. 12.11 베타 드라이버)

이엠텍 수입제품.
며칠 전 갑작스레 가격이 만원 정도가 떨어졌는데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내 컴퓨터에 꼽혀 있더라. 폭풍같이 지나가버린 지름신...ㅠ.ㅠ

원래 쓰던 카드는 동사의 HD 4670 D3 512MB 초기 레퍼런스 모델이다. 개떡같은 레퍼런스 쿨러라서 소음은 소음대로 온도는 온도대로 장난 아닌 녀석이었는데, 놀 때는 45-50도, 일 할 적에는 80-90도까지도 갔다. 온도가 높아 보이지만 전혀 문제없는 수치다.ㅋㅋ 다만 소음이 문제였는데, 로드 좀 걸리면 이~~~~잉. 게임 좀 하면 위이이~~~잉. (.......)

아무튼  2009년 1월에 12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다. 당시 4670은 3850 256MB 모델보다  가격은 비싸고(당시 환율 때문에 가격이 많이 뛰었다) 성능은 떨어지는 그냥 전력만 적게 먹는 게 장점 뿐인 녀석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래서 4670 사면 비웃음 받는 시절이었다. 그러나 내가 4670을 선택한 기준은 당연히 전력소모였다. 보조전원 없는 녀석 중에는 좋은 성능이었으니까. 그게 다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시간이 흐르다보니 3850과 점점 비슷해지는 성능. 또 시간이 흐르니 이젠 3850을 앞지르기 시작한다. 또 시간이 지나니 3870과 같이 노는 게임마저 나온다. 극소수 게임 중에는 9600GT와 같이 놀기도 한다. 장족의 발전을 한 카드가 아닌가 싶다. 딱 3년 사용하면서 초기 12만원 투자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이 4670의 후속 모델은 5670과 6670이 있었다. 물론 둘 다 보조전원이 없다. 하지만 성능 향상은 놀랍지가 않았다. 게다가 내가 원한 것은 DXVA가속시에 전력을 많이 먹지 말 것. 웹브라우저 GPU가속을 상시 사용중이기에 그것 까지 고려한 결과 결국 4670과 비슷한 전력소모 수준에 성능은 2배 정도 이상일 것이 포인트였다. 그렇게 기다리던 차에 나온 녀석이 7750이다.

하지만 초기가가 15만원 안팎이었기에 아무리 성능과 전력이 맘에 들더라도 가격 때문에 참아야했지만 현재는 가격도 12만원대에 들어왔다. 이 기세라면 빠르게 11만원대 중순가면 10만원 전후로 가성비로도 좋은 녀석이 되리라 예상해 본다.

아무튼 12만원대에 진입하자마자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해서 사오자마자 설치해서 돌려본 것은 타임리프 벤치...ㅎㅎㅎ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냐고 묻지마라. 그냥 그런게 있다. 3D마크나 기타 유명 게임들은 관심밖이다. 돌리는 것도 귀찮고...ㅋㅋ

테스트 환경은 1024x768  안티8 비방16 밤, 역광, 종이 흩날리기 등등 아무튼 풀옵.CPU는 데네브810. 저해상도인 이유는 4670 쓸 시절에 그렇게 사용했으니까;;


83-88프레임으로 80프레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ㅠ.ㅠ

4670에서는 같은 사양에서 종이 흩날리기 제외, 안티는 4배로 해놓고 31-45프레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평균은 40프레임 정도. 종이 흩날리기 넣고 안티도 8배로 하면 평균은 35프레임 전후로 나왔었다. 여기까지만 봐도 거의 2배 이상 성능향상이라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는데 진짜 재밌던 건 다음부터.

해상도를 1280-960으로 올리고 나머지 옵션 동일하게 주고 돌려봤다. 그런데 프레임이 상승!한다. 미세하게 떨어질거라 예상했는데 미세하게 오른다;;;;;; 이게 뭔고? 마지막 92FPS로 나온다;;;;; 이건 뭔가 이상해. 해서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지. 분명 순간 최저프레임이 77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보이는 걸로 봐서 해상도 올린 게 맞다. 아무튼 재밌는 경우다.




내가 사용중인 모니터는 EIZO S1961 19인치 모델로 해상도는 1280X1024.

결국 나한테는 7770은 과분하고 7750이면 그야말로 차고 넘치는 환경이다. 딱 좋아!

참 지금은 6770(=5770)보다 못하다고 까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4670과 3850의 관계처럼 7750이 6770을 앞서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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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모 부분 추가한다. (수정1)

시스템 전체 전력소비다. 자세한 스펙은 귀찮아서 생략한다.
(이 당시 시스템은 페넘2 + 780g 메인보드)


아이들 : 74~75와트 (4670 때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파이어폭스 웹서핑(14.0a1, GPU가속) : 76~81와트
유튜브 시청(인터넷 비디오에도 동영상 설정 동일하게 적용 ON) 90와트

H.264 DXVA가속 88~90와트
H.264 노가속 87~110와트(최대치는 탐색중) 평균치는 90~94와트 전후
일반 동영상 노가속 80와트

타임리프 벤치(1280X960. 저 위와 동일한 조건) 130~138와트
스트리트 파이터4 벤치 (1280X720 안티8 비방16 풀옵 먹물) 103~123와트 평균 110와트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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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0 장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 부팅시 간헐적으로 VGA 에러 비프음이 들린다.
2. 이럴 경우 리셋 버튼 눌러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전원버튼을 껐다 켰다 반복하다보면-통상 3~4번 정도-정상 부팅이 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3. 다른 VGA를 꼽으면 아무런 이상이 없다. (4670, X850XT, 4850)
4. 단, 7750 사용중 이상했던 것은 3D게임 돌리다보면 간혹 멍때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과연 이것이 VGA이상과 관련이 있었을까? 흠..
5. 퍼마크나 기타 등등 돌리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온다. 하지만 예전에 디스플레이 응답정지후 복구 문제로 골머리 싸매던 적에 결국 메모리 이상이 원인이었던 점을 떠올렸다. 당시 웃겼던 건 메모리 에러체크 윈도우툴에서는아무 이상없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메모리 교체후 디스플레이 응답정지 에러를 고쳤던 적이 있던 경험을 떠올렸다.

6. A/S 센터가서 7750을 교체받았다. 센터에서는 내가 가져간 7750에서 특별한 문제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혹시나해서 새제품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7. 재밌는 점. 교체 받아온 녀석 장착한 후 문제의 이상증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3D게임 돌릴 경우 가끔 멍때리는 경우도 없어졌다. 참 희한한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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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4
12.11 베타4 드라이버 설치를 해보았다.

저 위의 화면과 비교하기 위해 일단 1024x768 해상도부터 간다.
놀라지 마시라. 물론 옵션은 전부 동일하다. 드라이버만 바뀌었다.

보이는가!! 이 프레임!!! 무려 130프레임이 넘는다!! (<--별 의미 없는 수치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저해상도에서 7750이 일을 너무 하지 않았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일 좀 해서 나온 수치라고 생각된다.


다음은 1280x960 해상도이다. 물론 옵션은 전부 동일. 역시 드라이버만 바뀌었다.
뜨억! 100프레임이 넘는다!야호!! (역시 의미없는 수치다.)
실제 성능향상은 이 수치가 맞는 느낌이다.
90에서 100프레임이니 약 10% 정도 상승이라고 보면 대단한 수치이긴 하다만........이미 차고 넘치는 프레임이었다는 게 함정이다. 의미가 없어!! 
크라이시스가 20프레임 나오다가 30프레임 나온다면야 질질 싸겠지만 결코 그런 건 아니니까 말이다. ㅎㅎㅎㅎㅎㅎ

(사족) 매우 중요

아뿔싸! OS가 다르다.
윈도우8이 저해상도에서 7보다 프레임 강점을 보이던데 1024X768 수치는 아무래도 윈도우8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고 역시 1280X960 결과가 제대로 된 수치라고 생각된다. 운영체제 바뀐 거 감안해서 대충 5~7% 정도 향상 추정하면 될 듯 하지만실제 여러 게임을 돌리다 보면 저기서 더 떨어질테니까 실제 평균 체감은 5% 미만으로 추측할 수 있겠다.

뭔가 엄청나게 좋아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뭐 그냥 살짝 좋아진 정도라고 결론 내리면 되겠다.뭐 뒷걸음질 치는 것 보다야 낫지만 어차피 7750은 성능상 한계가 뚜렷한 제품인지라 아무리 드라이버 버프빨을 받는다고 해도 성능 향상폭은 미미하다.

 (추가2)
타임리프 파라다이스 벤치는 역시 힘들다. 1280-720 풀옵션.
35프레임의 압박.ㅠ.ㅠ


2012년 10월 17일 수요일

필맥스 쿠사, 뉴판카 (FEELMAX KUUSAA, PANKA)

무지박스 스타일로 깔끔하게 바뀌었다.

내부 신발 포장은 여타 것들과 마찬가지

쿠사 240 사이즈

판카 240 사이즈

상동

-쿠사
발바닥 제외한 발을 감싸는 나머지 부분은 전부 메쉬 소재로 무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 맨발 신발 컨셉에 맞는 착화감과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드는 모델이다.발가락 양말과 같이 신으면 원핑커 신발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착화감을 보여준다. 아마 모사이트에서 구매한 사람이라면 발가락 양발이 동봉됐을텐데 같이 신으면 좋을 것이다.
야외, 실내 전천후로 잘 어울릴 부드러운 느낌이 일품이라서 특히 이 신발 신고 108배 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지 싶다.

-뉴판카
메쉬와 스웨이드 소재를 같이 사용해서 쿠사 보다는 무게감이 있지만 그래도 여타 신발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다. 발가락을 감싸는 부분의 소재가 스웨이드라서 쿠사에 비해 착화감이 떨어진다. 그 외에는 발목까지 덮는 부분과 끈 덕 분에 쿠사에 비해 좀 더 신발다운(?) 느낌의 제품이다. 쿠사에 비해 발가락이 접히는 부분이 뻣뻣한 느낌이 살짝 들긴 하지만 이 역시 쿠사에 비해서일 뿐 일반신발에 비하면 대단히 유연하다. 하지만 실내보다는 야외쪽에 좀 더 어울릴 디자인이라서 등산용으로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의 제품이다. 단, 안의 깔창과 밑바닥은 쿠사와 동일해 보인다. 

-맨발신발 적응하기
맨발 신발 1년 넘게 신고 다니면서 느낀 점 몇가지다.

1. 조심 조심
쿠션 있는 신발 신고 다니듯이 쿵쿵 거리면서 다니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살얼음 걷듯 조심 조심. 걸음 걸이는 집에서 맨발로 거실이나 방을 돌아다니는 걸 상기하자. 집안에서 맨발로 어떻게 걸어다니는지 그 걸음 그대로 밖에서 재현한다는 기분으로 다닌다.

2. 무리 하지 말자
맨발 신발로 걸으면서 무릎, 발목, 발바닥 어느 곳이든 한 곳에 이상 조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바로 걷기(또는 달리기)를 중단한다. 절대 무리는 금물이다. 만약의 일을 대비해 기존에 신던 신발도 잘 싸서 갖고 다니는 게 좋다.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루트를 선택해서 걷거나 뛰고 상태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중단하고 교통편을 이용해 귀환할 것을 추천한다. 이상 증상이 사라질 때 까지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3. 천천히 조금씩
적응기간을 길게 잡는다. 단시간에 적응하는 건 일부 사람일 뿐이고 개인에 따라서는 영원히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까지 고려해 두고 하루에 10분, 20분, 30분씩 조금씩 늘려야 한다. 익숙해졌다고 해도 갑자기 늘리지 말고 꾸준하게 몸이 맨발신발에 완전히 적응하는 걸 기다려야 한다. 때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5. 마이 페이스
서두르지 말자. 느긋하게 하자. 천천히 걷고 뛰면 어떤가? 남들이 빨리 뛰건 느려터지게 걷건 신경 쓸 일이 아니다. 그건 그네들 몸이지 내 몸이 아니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의사 빼고) 내 몸이 발하는 신호를 무시하면 결국 손해는 내가 입는 것이다. 긴장하지 말고 릴랙스하게 천천히 걸으면서 리듬을 타도록 하자.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정말 웃기게 힘 하나 안들고,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이 정도가 되면 맨발 신발 적응은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인텔 520 SSD 환불후

메인OS 탑재한 SSD를 환불했으니 필요없다고 여겼던 구형 랩터를 다시 설치했다.
어차피 임시방편이니까 OS도 임시로 윈도우8 엔터프라이즈 평가판을 인스톨.
최근에는 사운드카드 6fire가 윈도우 부팅성공후 먹통 현상이 번번하게 일어나서 아예 메인보드에서 빼버리고 내장사운드(리얼텍)만 사용했다.

해서 8 부팅 직후아이들 전력소모다.



이정도면 꽤 양호한 수치다.
육불 추가하면 + 5와트가 되서 41~42와트 정도가 나온다.
여기서 랩터를 빼고 인텔 SSD 520 설치했을 적이 33~34와트 였고.

뭐 아이들 수치는 사실상 큰 의미는 없지만 저전력 피시를 꾸미는 사람한테는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귀중한 숫자다. 그냥 자기만족일 뿐이지만 그게 중요하다, 만족한다는 것. 남이 뭐라건 내가 만족스러우면 그걸로 땡 아닌가.

참고로 구형 랩터에서 윈도우8 평가판 설치후 부팅시간이 약 26초 (콜드부팅)였는데 현재는 20초 초반까지 낮아졌다. 더 빨라졌다. 8의 부팅속도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만족스럽다.

여담으로 인텔 SSD 환불 이야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내가 구매했던 모델은 520 60기가 모델이었다.  환불 신청시 구매가격 증빙하는 영수증을 동봉해서 보냈다.환불 신청후 페덱스 송장과 인보이스가 오고 이쁘게 포장해서 페덱스 불러서 말레이시아로 물건을 보냈다. 그리고 약 2주후에 메일 한통이 왔는데, 영문이었다. 내용은 글로벌페이 어쩌구 라고 승인 금액이 링크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 통장으로 입금된 금액은 인텔 330 60기가 1개를 사고 남은 돈으로 1테라 하드를 살 수 있는 금액이 입금되어 있었다.

--;;;;;


이거 먹고 떨어져라! 쉬쉬하면서 웃돈을 얹어 보낸 건지, 웃돈 포함해서 다시 자기네들 SSD 사달라는 건지 당최 인텔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덕분에 새로운 고민에 휩싸였다. 그냥 인텔 330 120기가를 살지, 돈 살짝 보태서 180기가를 살지 말이다. 그런데 윈도우8 써보니까 딱히 SSD가 부럽지도 않다는 생각이라서 이래저래 행복한(?) 고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다.

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미녀와 야수 500조각 713 - 퍼즐라이프








토끼와 앨리스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이번에는 미녀와 야수를 우리식으로 꾸몄다. 야수가 호랑이로 바뀐 점이 재밌다.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다. 토끼와 앨리스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빨리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우나영이 담당한 일러스트는 이번에도 미려해서 보기 좋지만 호랑이가 쓴 갓과 호랑이 머리가 조화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고 전체 색감이 너무 갈색 톤인 것이 흠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녀와 야수

여기서 끝내지 말고 성공리에 시리즈화가 되면 좋겠다. 

토끼와 앨리스 500 조각 692 - 퍼즐라이프










1000조각 짜리 기다리다가 결국 발매 안 될 것 같아 보여 주문한 500조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우나영 일러스트레이터가 우리식으로 재창조한 그림이 마음에 드는 퍼즐이다.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으로 대략 2시간에서 3시간 사이면 충분히 맞추고 남을 정도. 결합력은 별로였는데 아마 이미 출시된지 1년이 넘은 제품이고 그 안에 재생산이 들어갔을 거라 보기에 초판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다. 같이 주문한,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미녀와 야수의 결합력은 아주 훌륭했다.

살짝 꾸릿한 냄새가 나고 종이먼지가 꽤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려한 일러스트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추천작!



2012년 10월 4일 목요일

Feelmax NIESA 필맥스 니에사 맨발신발(베어풋) 1년 후

2011년 5월 초순에 구매한 놈이다.
지금은 2012년 10월 초순. 단순 시간으로 따지면 17개월 신었고, 실질 착화 시간으로 따지면 대략 12개월 정도가 된다. 이유는 한겨울에는 도저히 신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아무리 날이 따뜻하고 좋아도 맨발신발 신고 마실 나서면 발이 얼어붙어서 얼얼하기 때문. 이걸 막자고 두꺼운 양말 껴신고 나가면 맨발신발의 장점이 사라지고 만다. 겨울에 잘 신지 않게 된 이유는 또한 눈이 오거나 그 다음날 같은 경우 빙판길에서는 클락스 나탈리를 신고 다니는 것이 미끄럽지도 않아서 일단은 안전우선을 택한 결과이기도 하다.

아무튼 한 달을 기준으로 대략 120km 정도를 걸었다. 실지로는 좀 다르긴 한데(이주일에 한 번은 15km 전후, 이틀에 한 번 또는 사흘에 한 번 6~7km 전후 정도로 걷는다) 여기서는 그냥 계산하기 편하게 하루에 4km 걸은 걸로 한다. 해서 1년으로 환산하니 1400km 정도 걸었다는 결과가 된다.

이하는 1년간 약 1400km를 걷 난 후의 필맥스 니에사가 변화한 모습이다. 아직은 현역으로 활동중이다!

위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 앞이 좀 이상해 보인다.

오른쪽 앞이다. 벌어졌다. 

제일 중요한 바닥 사진. 좌우 다 가운데가 뻥 뚫렸다. 오른쪽 사진이 왼쪽신발인데 구멍이 좀 더 크다. 왜 이런가는 밑에서 알 수 있다.

왼쪽 뒤꿈치 사진

오른쪽 뒤꿈치

깔창 사진. 역시 왼쪽 깔창은 구멍이 살짝 뚫렸지만 오른쪽은 뚫리기 직전 쯤 되 보인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내 걸음걸이가 대체적으로 왼쪽에 힘이 더 실린다는 것이다. 결론은 좌우가 완벽한 밸런스가 잡히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며 내가 원래 오른쪽 무릎이 안 좋다는 걸 여기서 다시 알 수 있다.

맨위의 링크 타고 가면 필맥스 니에사의 새것 사진이 있는데 그거와 비교하면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아무런 설명 없이 이 사진만 놓고 보면 뭐 이딴 신발이 다 있어! 1년 좀 신었는데 신발 밑창이 완전 걸레짝이네? 이런 반응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제부터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겠다.

1. 필맥스 맨발신발의 밑창은 정말 얇다.
밑창과 깔창까지 합하면 2mm가 되려나? 그 이하이려나? 그 정도로 얇다.
처음 이거 신었을 때의 당혹스런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게 뭔고? 이런 느낌 말이다.
맨발신발은 발을 외부의 위험으로 단순 보호장치이니 맨발신발 자체는 특별한 기능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밑창은 최대한 얇고 무게감 없는 가벼움을 추구한다. 베어풋으로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제품이 나온다.  그 중에 필맥스 만큼 얇은 밑창을 가진 제품은 아마 없는 것 같다. 소프트 스타의 모카신 쪽이 비슷한 것 같긴 한데 국내에 수입되는 것 같지가 않다. 기회가 되면 신어보고 싶다. (아니 그냥 집 재봉틀로 못쓰는 가죽자켓 뜯어다가 만들까? ㅎㅎ)

2. 밑창 내구성은 200,000만회라는데?
일반적으로 만보를 7~8km 정도로 잡는다.  주의해야할 것은 여기서 만보로 잡는 것 대부분은 운동화 신고 걸었을 때 이야기. 그런데 맨발신발과 운동화는 완전 다른 제품이다. 그래서 맨발신발을 신고 걷게 되면 보폭이 짧아진다.

보폭이 짧아진다? 어떻게 보면 종종걸음 치는 것 처럼 보일 정도로, 예를 들어 운동화 신고 걸을 때는 보폭이 60cm 정도가 나온다면 맨발신발을 신으면 보폭이 40cm 정도로 줄어든다. 이 이유는 몸이 자연스레 그렇게 따라가기 때문이다.  뒤꿈치 착지가 아니라 자연스레 앞발을 중심으로 전체 착지가 되고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자세가 몸이 스스로 체득한다. 아 이렇게 땅을 딛으니 충격이 크네 이렇게 하면 충격이 거의 없네 이런 식으로 내 몸과 발이 스스로 학급하고 뇌는 그걸 피드백 받아서 자세 교정에들어가고 뭐 그런 식이다.  따라서 1km를 걷더라도 운동화 보다 걸음수가 많아진다. 당연히 밑창에 가는 마찰횟수도 증가한다. 결론적으로 20만회 어쩌구는 엄청 많아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리 많은 횟수는 아니다.

3. 맨발신발은 어차피 맨발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밑창이 너덜너덜하건 구멍이 뻥 뚫렸건 베어풋의 용도는 최대한 맨발로 걷거나 뛰는 느낌을 살려주는 것. 따라서 맨발신발은 그저 발을 최소한으로 보호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 이상은 불필요하다. 그래서 구멍이 나도 저렇게 계속 신을 수가 있는 것이다. 실제 나도 처음 구멍이 발견 된 것은 신은지 6개월 넘으면서 부터다. 뒤꿈치는 처음 적응할 적에 뒤꿈치 착지와 혼용하거나 끌리거나 하면서 생긴 흔적이지만 앞쪽 구멍은 제대로 적응해서 걷기 시작하면서 생긴 것이다.

 현재는 다이소에서 파는 천 원짜리 면깔창이란 놈을 대충 잘라서 안에다가 깔창 겸 밑창 겸으로 사용중이다. 깔창이 너무 두꺼우면 맨발의 느낌이 사라져서 최대한 얇으면서 저렴한 녀석을 찾다가 발견한 놈이 다이소 천냥 깔창이다. ㅎㅎ 쓰다 구멍 나면 버리고 부담없이 새로 사도 되니까 아주 좋다. 이렇게 신다가 구멍이 너무 커지면, 그때가 진짜 내 필맥스 니에사의 사망선고일이 되겠다. 아직은 현역이다. 비록 겉모습은 걸레짝 처럼 되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