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엘라벤의 100% 추적가능한 양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온 첫번째 결과물이다.
2년 반 정도 전 부터 시작해서 이제서야 첫 성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프로토타입 보다 무게들이 대폭 증가하고 두께도 두꺼워졌다고 한다.
남성용 스웨터 M사이즈 기준 910g 정도다.
색상은 여성은 오프화이트offwhite와 그레이grey 2종류고
남성은 그레이grey 1종류다.
디자인은 성별 상관없이 동일해 보이지만 성별에 맞추어 사이즈 조절이 되어 있는 듯 하다.
최대한 양털 고유의 느낌을 살렸다고 한다.
실물색상은 그레이 기준 공홈에 나온 것 보다 더 진하다. (밑의 사진 참조)
공홈 사진은 연한 회색이지만 실제 물건은 딱 보면 회색 같다.
브랜드 스토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올렸던 스웨터 사진 보면 공홈 색상이 이상한게 맞는 듯.
목은 라운드넥이다.
폴로 No.5 (단종) 스웨터 같은 터틀넥이 아닌게 아쉽긴 한데 울 프로미스 프로젝트 (다운 프로미스와 마찬가지 방식)로 브라트란드 농장에서 지속적으로 양털을 채취할 예정인 듯 하다. 2018년도 겨울에는 브라트란드 네이밍을 갖는 모자, 머플러, 장갑 같은 악세사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가격은 스웨터 전례로 비추어보아 그리 녹녹치 않을 것 같지만 말이다.
아무튼 스웨터 정가는 400유로.
공홈과 오프라인은 일부 스토어(아마 유럽 몇몇 한정이었던 듯)에서만 판매했다.
당연히 정가 그대로 다 받는다. 할인? 그딴 거 없다. 배송료(독일 기준 7.5유로)까지 다 받는다.
남성용은 S,M,L 3가지 사이즈 밖에 없으며 내가 S주문하고 나서 바로 품절이 됐다.
남자는 제품 설명에 한정판이라고 확실하게 표시되어 있는 반면 여성용은 한정판 문구가 없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브랜드 스토어에서 올린 사진을 참조하면 여성용 스웨터도 넘버가 들어가 있다. https://www.instagram.com/p/Bbe_DL5nyI1/?hl=ko&taken-by=fjallraven_amsterdam
실제 발송은 네덜란드였다. 전에 주문했던 아노락 셔츠 No.1도 네덜란드에서 발송됐는데 물류지가 그쪽에 위치한 듯 하다.
독일 배대지를 이용해서 기다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다.
해외 의류 직구하다 보면 친근한 비닐 봉다리가 아닌게 반갑다. 물론 그만큼 부피 값이 나가지만. |
박스를 열면 이렇다. 전에 주문했던 아노락 셔츠 NO.1과 동일한 포장이다. 공홈 주문은 다 이런식인 가 보다. |
한정판이라고 별도의 박스포장 그런 건 없다. 그냥 비닐에 들어있다. |
내용물을 집어드니 바닥에는 17FW 카달로그가 들었다. 물론 독일어다. 국내 수입사에서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해서 따로 팔고 있기도 하다. 가격은 10,000원. 사은품으로 껴주면 한번 그냥 읽어볼 만한 기사 몇 개 정도 있을 뿐이다. 나머지는 말그대로 카타로그일 뿐. 돈 주고 사서 보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
스웨터 무게부터 재봤다. 943g? 물론 무게 재는 방식에 따라 오차가 있는 걸 감안해도 거의 1kg에 육박한다. 이 무게가 감이 안 잡힌다면 하나 예를 들어본다. 사계절용으로 사용중인 양모이불(내부는 울100%, 외피는 면100%) 싱글 사이즈로 연식이 꽤 된 제품이지만 이 이불 무게가 1.1kg이다. |
스웨터라고 쓰고 체인메일이라고 읽으면 된다. |
같이 들어있던 주머니. 스웨터 보관용 주머니다.재질은 G1000인 듯. 주머니 색상은 랜덤인 것 같다. 브랜드 스토어(암스테르담) 전시 사진 보면 다양한 색의 주머니가 보인다. |
주머니 안에는 울 세탁법과 주머니백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써 있다. 쇼핑백으로 써도 된다고 한다. |
안에 스웨터 넣고 윗부분을 말아서 벨크로로 고정하면 된다. |
2/150번이 걸렸다. 양을 키우고 털 모은 곳은 스웨덴이고 그걸 갖다 스웨터로 최종 만든 곳은 에스토니아. |
박스열면 처음 나온 종이다. 안에는 주문서와 교환 반품 주의사항등이 인쇄된 A4용지가 들어있다. |
브라트란드 스웨터 NO.1 |
같은 S사이즈인 '코스터스웨터'와 사이즈 비교다. |
상동 |
처음 비닐을 열면 뭔가 요상야릇한 냄새가 난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생소한 희한한 냄새가 난다. 물론 나쁜 의미는 아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입고 뒹굴어도 사람 채취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촉감은 부드럽다. 그리고 단단하다.
두깝고 무겁기도 해서 단단한 느낌이 더 와닿는다.
안에 반팔 면티 하나 입고 그 위에 바로 걸쳐도 부드럽다.
울 햇 No.1 비니가 울100% 임에도 매우 부드러운데 그와 비견될 정도로 부드럽다.
처음 박스에서 꺼낼 때 부터 무슨 무게추 달아놓았나 착각이들 정도로 묵직한데 실제 스웨터 보면 이건 뭐 사슬갑옷이 따로 없다. 스웨터 패턴도 그렇고 무게까지 더해서 진짜 갑옷 같다.
코스터 스웨터는 몸에 가볍게 안기는 느낌이라면 브라트란드 스웨터는 몸을 묵직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역시 갑옷이다.
그만큼 따뜻하고 쾌적하지만 착용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나중에는 무게감이 많이 느껴진다. 울이란 소재의 단점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다.
S 실측 사이즈다.
가슴둘레 98
밑단둘레 76
목(라운드넥 안쪽끝 부터 소매끝단 75
팔안쪽 52
소매끝단둘레 16
뒷기장 70
코스터 스웨터에 비해서 기장은 살짝 길고 가슴둘레 밑단 둘레는 좁다.
게다가 두께나 무게가 코스터 스웨터 보다 브라트란드 스웨터가 2배 무겁고 두꺼운데
실제 베이스 스웨터 No.3 하나 입고 그 위에 바로 각각 걸쳐 입어보면
브라트란드 스웨터가 컴포트 핏에 가까운 느낌이고
코스터 스웨터는 레귤러 느낌이다.
실측 수치는 코스터 스웨터가 크지만 실제 착용하면 브라트란드 스웨터가 큰 느낌.
실체 착용해본 체감수치로 따지면 국내 97~98사이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동사의 스코그 셔츠 s사이즈(면100% 두툼한 겨울면 긴팔 슬림핏 셔츠)를 입고 그 위에 브라트란드 스웨터를 입으면 맞춤 옷 처럼 딱 맞는다.
베이스 스웨터 3번(S)과 브라트란드 스웨터 1번(S)을 입은 다음에 아우터로 다운 셔츠 1번(S)을 입으려고 하면 가슴과 암홀 쪽이 매우 껴서 입기 불편하다.
아우터로 다운 베스트 6번(S)를 입으면 아주 잘 맞는다. XS는 매장에서 시착해봤는데 가슴은 괜찮은데 밑단이 끼고 목 끝까지 지퍼를 올리기 힘들다.
공식 홈페이지의 제품 사진 보면 팔이 엄청 길게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보온성은 확실하다. 무거워서 그렇지.
무게당 보온비율로 계산하면 사실 그리 좋은 건 아니다.
목까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목 부위 보온을 위해 넥게이터나 버프 또는 머플러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