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on Blue / UK S size
릴렉스 핏
상기 실측사이즈는 당연히 오차가 있다.
사이즈는 그냥 S = 95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릴렉스 핏이라고 가장 마지막에 입는 아우터 레리어로 나왔음에도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나오지 않았다. 엑스트라 레이어로 상정해서 입을 생각이면 개인에 따라 한사이즈 업도 생각해 봄직하다.
두루 이용할 용도라면 그냥 평소 입는 사이즈 대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고어 인피니엄 원단을 사용해서 뛰어난 방품 성능을 자랑한다. 전면부와 등판(+옆구리) 두께가 다르다. 전면부는 30D, 측면과 등판은 13D 인데 이게 촉감으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등판은 되게 보드랍고 부들부들한 반면 전면부는 살짝 뻣뻣한 촉감이며 사각거리는 소음이 크게 난다.
내부 라이닝은 아주 부드러워서 맨살에 닿아도 느낌이 좋다.
800필파워 구스 다운이 들어갔는데 워터프루프 처리가 된 다운으로 플루오르 카본 프리와 RDS 인증을 받았다. M 사이즈 기준 250g 정도라고 하는데 S 사이즈라면 대략 220~230g 사이가 아닐까 추정된다.
전체 자켓 무게가 800g 정도 하는 거에 비하면 무게당 들어간 다운은 많은 편은 아니다.
어차피 이 자켓은 극한 환경 대비 보온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산악에서 보온과 패킹의 효율을 생각해야 하는 제품이다. 일상용으로 입는다며 이 정도만 되도 보온은 충분할 것이다.
구조는 오프셋 박스월 구조다. 단가 상승의 주범은 고어 인피니엄 이겠지만 그 외에는 이 구조가 가장 클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운 자켓은 무조건 박스월을 추천한다. 운행이건 일상이건 무조건 말이다.
일반적인 스티치 스루 구조 다운은 필연적으로 재봉선 따라서 한기가 스며들 수 밖에 없다.
이중 지퍼인데 자켓 끝단 안쪽 부위로 똑딱이 단추가 있다. 이게 생각보다 편하다.
포켓은 가슴쪽 1개, 몸통 2개, 내부에 장갑 수납용으로 들어간 메시 포켓 2개 해서 총 5개.
가슴 주머니에는 아이폰 14 프로 맥스 (+가죽 케이스)가 잘 들어가는 사이즈다.
몸통 주머니는 손등 쪽으로 다운이 위치에 있기 때문에 손 보온에 좋다. 원래 아우터 레이어용은 다 이런 식이다. 다만 사이즈는 작은 편이라 아쉽다.
패킹용 스터프 색은 기본 포함이다. 다만 박스월 구조상 스티치 스루 패딩에 비해 패킹 사이즈가 조금 크다는 것은 단점이다.
소매 끝단 안쪽으로 반 정도는 밴딩이 들어가서 살짝 조여주게 되어 있다. 끝단 밖에는 벨크로도 있다.
후드는 헬멧 호환용으로 사이즈는 큼직하니 두툼하다.
해외에서 이 자켓의 정가는 유럽 500유로, 미국 500달러정도. 국내에는 정식 수입원에서 50만원 정도에 팔리니 정가 기준 1달러=1000원 정도라서 가격책정은 좋은 편이다.
정가에 구매해도 좋은 제품이라 생각하지만 세일을 노려서 잘 구매하면 가성비 정말 뛰어난 운행용 다운 자켓이 될 것이다.
다만 일상용으로는 아쉬운 면이 있는데 장시간 가만히 있을 경우 (베이스 레이어(메리노울) + 미들레이어(울스웨터) + 랩 인피니티 자켓 단순 조합으로 체감 영하 15도 정도(온도계 -10) 야외 노출시 어깨와 팔꿈치 안쪽 부터 냉감이 오는 게 느껴졌다. 몸을 움직여 체온을 올릴 경우에는 괜찮다. 가만히 움직이지 않을 경우 체온유지는 아쉬웠다.
같은 조합으로 더 추운 (체감 -22도 강한바람 포함) 환경에서 아우터만 랩 익스페디션 7000(인피니티 자켓 보다우모량은 거의 2배 이상 많음)으로 바꾸었을 경우 냉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노출된 이마와 눈 부근만 아릴 정도) 체온유지가 뛰어났다. 두 제품의 급은 전혀 다르기에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일상에서도 몸을 움직이지 않을 경우 냉점을 느끼지 않으려면 과연 어느 정도 급의 다운 자켓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추위에 대단히 민감하다는 걸 감안했으면 한다.
장점 : 비싸지만 타브랜드 대비 여전히 가성비 좋은 오프셋 박스월 다운 자켓
단점 : 전면 원단 마찰시 소음유발, 몸통 포켓 사이즈 작은편, 포켓 목깃 내부 플리스 처리 없음. 어깨, 팔꿈치 안쪽 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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